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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세계로 들어가다 : 닥터스트레인지가 마법사가 되기까지
평범한 외과 의사였던 스트레인지는 교통사고로 인해 손의 미세한 활동을 못 하게 된다. 아마도 영구적으로 손의 작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실의에 빠지게 된다. 외과 의사로서 수명을 달리 했다고 판단하지만, 어떻게든 의사로서 일을 해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꾸준히 재활 치료를 임한다. 하지만 손은 회복이 될 줄 몰랐고, 이에 스트레인지는 답답한 마음만 안은 채 실의에 빠져버린다. 여자친구였던 크리스틴은 옆에서 스트레인지를 지켜주지만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 않았던 스트레인지로 인해 크리스틴도 점점 지쳐간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서 완치가 되었다는 환자의 이야기를 재활치료사로부터 듣게 된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증거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말에 그 환자의 정보를 받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환자는 스트레인지에게 어디론가 향하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찾아간 그곳에는 에이션트 원이 있었고, 처음에는 마법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그녀의 말에 스트레인지는 현대의 의학적인 지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에이션트 원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고, 스트레인지는 바로 그녀에게 제자로 받아달라며 애원하게 되고 어렵게 그녀의 제자가 된다. 그렇게 마법에 대해 조금씩 배우게 되고 스트레인지는 처음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곧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되고 스스로에게 승리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도 스트레인지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 바로 케실리우스 파의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 사람들을 지켜내야만 했다. 케실리우스 파가 따르고 있는 도르마무의 영역에 들어가서 스트레인지는 시간을 돌리는 마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하여 도르마무와의 거래에 성공하게 되고, 케실리우스 무리를 도르마무의 시간에 영원히 갇히는 것으로 위기를 일단락시킨다. 그렇게 스트레인지는 마법사가 되어 외과 의사에서 히어로가 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웅이 되기 위한 노력, 그의 조력자까지 알아보기
스트레인지는 평범한 외과 의사로서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었다. 베테랑 의사였던 그는 외과 수술을 집행할 때 여유 있게 스태프들과 노래를 들으면서 완벽한 수술을 집도했었다. 그는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에서 만큼은 너무나도 완벽하고 철저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해 망가져 버린 손의 상태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수동적이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곁에 크리스틴은 같은 의사이자, 그의 여자친구로서 그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그러나 히어로물답게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다룰 줄 알게 된 이후에도 대의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크리스틴은 떠나가게 되고, 스트레인지는 고독함을 택하는 것으로 영웅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에이션트 원은 한 때 제자였던 케실리우스로 인해 큰 우려를 늘 안고 살아가는 마법사이다. 그러던 중 스트레인지를 보고 그의 능력을 깨닫게 되지만, 똑똑한 제자가 얼마나 무섭게 변했는지 알게 된 이후로 쉽사리 스트레인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고민 끝에 스트레인지의 열정을 믿고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비록 대의를 위해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제자들에게 오해를 살 것 같아 숨기게 된다. 그러나 이를 들키게 되고, 결국 사고를 당하게 된다. 스트레인지는 그녀를 끝까지 믿어주었고 그녀가 안전할 수 있도록 지켜주려고 하지만 이를 실패하게 되고, 이 경험을 통해 스트레인지는 더욱더 책임감과 자신이 영웅으로서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새로운 영웅에 대한 의견
마블의 영화답게 재치 있고 각 히어로 별 특성이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스트레인지는 넘치는 자기애와 지적인 모습으로 의도하지 않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또한 의사로 근무하는 모습들은 그가 일반 시민이었을 때 어땠는지 잘 보여주어서 영웅이 아니었던 스트레인지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차원을 넘나드는 모습들과 여러 차원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효과는 시각적인 재미를 더해주어 만족스러웠다. 스트레인지의 소품들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동양적인 무술복과 기와가 얹어진 건축물들을 보면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 조합을 이루고자 하였던 감독의 의도도 잘 나타나서 보기가 좋았다. 서양인들이 동양의 건축물에서 지내며 의복을 입고 무술을 행하는 행위가 아시안들의 행위와 같이 신성하고 품위 있게 느껴졌고, 이를 자연스럽게 연출한 것이 영화의 장점이 되었던 것 같다. 차원의 이동이라는 닥터 스트레인지만의 특별한 설정을 잘 살리기 위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도 아주 좋았다. 실제로 차원을 함께 이동하는 것처럼 높은 퀄리티의 효과들로 인해 영화의 완성도도 높여준 것 같았다. 또한 시리즈의 1편 답게 영웅의 히스토리를 자세하게 나타내어 주고 그가 어떠한 삶을 통해 영웅이 되었는지를 파악하게 해주는 중요한 편이라는 것을 느꼈다. 2편을 향한 도약으로서, 앞으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떠한 마법을 보여줄지 그리고 1편에서 나온 개념들이 어떻게 활용될지 예상해 볼 만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음 시리즈들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좋은 서사를 선보였다고 생각된다.